오는 9월과 10월 하남 감일지구에서 2,011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오는 9월과 10월 하남감일지구 A-1·B-5블록과 A-4블록에서 임대리츠 방식의 10년 공공임대주택 1422세대와 공공분양 아파트 58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 B-5블록에서 공급되는 공공임대아파트는 74㎡ 234, 84㎡ 519세대로 모두 753세대로 구성돼 있다. A-1블록 51㎡ 152, 59㎡ 517세대도 오는 10월 분양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감일지구 A-1·B-5블록은 입주 후 10년 동안 보증금과 임대료를 내고 거주하다 10년 후 분양전환 받을 수 있는 주택으로, 전 세대가 최근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규모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다.

공고는 9월과 10월로 예정돼 있다. 청약자격은 기존 공공임대아파트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신청은 인터넷신청(http://myhome.lh.or.kr)과 현장방문신청이 모두 가능하다. 단 기관추천, 국가유공자는 현장접수만 가능하다.

10월에 공급되는 A-4 공공분양 아파트는 51㎡ 99가구, 59㎡ 185가구, 74㎡ 149, 84㎡ 156가구로 하남감일스윗시티 청약과정에서 열풍을 일으켰던 B7블록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단지다.

하지만 99가구를 모집하는 전용 51㎡의 경우 사전예약자가 144명으로 이들의 취소물량이 나오지 않으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한 물량은 없다. 185가구를 공급하는 전용 59㎡도 사전예약자가 92명으로 87가구의 여유물량만 남아있다. 전용 74·84㎡는 사전예약자가 있어 알반 수요자들이 노려볼만하다.

전문가들은 서울 생활권을 갖추고 있는 데다 민간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수요자들의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서 짓는 아파트로 녹지공간이 많은데다 분양가 상한제로 가격이 저렴해 안정적인 주거를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 자격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청약저축 가입자이며 세대주를 포함해 세대원 전체가 입주 때까지 무주택자여야 한다. 같은 1순위 청약자라도 무주택 기간과 저축 총액이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다.

하남시 감일동, 감이동 일대에 170만8312㎡ 규모로 조성되는 감일지구는 공공아파트와 단독주택 총 1만2907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급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하남 감일지구와 미사강변·위례신도시가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 주변 환경과 각종 편의시설 확충으로 명품 주거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앞으로도 이 지역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