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하남도시공사를 주측으로 추진하려던 천현·교산지구의 친환경복합단지 조성사업이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됐다.

천현교산지구 친환경복합단지 H1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의 각종 의혹과 관련, 하남시의회가 공식적으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시의회 조사특위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천현교산지구 친환경복합단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이 일고 있는 3건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속기록 자료 등을 첨부해 감사원으로 발송했다.

하지만 2곳의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하남도시공사의 거부로 첨부하지 못했다. 시의회가 감사원에 중점적으로 의뢰한 지적사항은 ▲공모지침서에 따른 자격 ▲관련서에 대한 일방적 봉인 해제 ▲절대평가 가산점 등 3가지다.

의회는 "탈락한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에서 하남시장과 하남도시공사 사장에게 사업자로 선정된 미래에셋대우는 공모지침서에 따른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검토의견을 제출했지만 자의적 판단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의혹을 낳게 했다"고 적시했다.

또 "공모신청서 접수시 서류를 박스에 넣고 테이프로 봉한 후 서명한 제출서류를 7월 19일 심사위원회 개최전인 6월 8일에 정량평가를 위해 참가업체의 동의 없이 개봉, 봉인을 해제해 정보유출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 직원 2명이 절대평가 가산점 부분에서 10점과 0점이라는 점수를 부여해 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

시의회 감사요청에 따라 감사원은 30일 안에 감사수용 여부를 결정하고, 수용이 결정되면 60일 이내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한편 총 사업비 1조 2천억원이 투입되는 친환경복합단지 H1 프로젝트 사업은 한국투자증권(주)와 미래에셋대우(주) 등 2개의 대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제출한 가운데 심사를 진행해 지난 19일 미래에셋대우(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