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복합쇼핑몰과 아울렛을 대규모 유통업법 보호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스티필드 하남'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는 공정위가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스타필드 하남 등 복합쇼핑몰로 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하남지역 중소유통업자 및 소상공인 400명을 대상으로 ‘복합쇼핑몰 진출 관련 주변상권 영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음식점·슈퍼마켓이의 경영은 ‘나빠졌다’가 52%에 달했으며, 의류·패션잡화·화장품 28%로 스타필드 하남 진출 후 매출액은 전 지역에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행 대규모유통업법은 이마트와 홈플러스, G마텟 등 '소매업자’만 규제 대상에 됐지만 입점업체에게 매장을 임대해주는 복합 쇼핑몰과 아울렛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복합쇼핑몰과 아울렛이 규제를 받게 될 경우 영업시간, 의무휴일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의무휴업일이 강제로 지정될 경우 스타필드 하남의 매출 하락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스타필드 하남측은 주말 평균 이용객이 10만여 명으로 규제가 시행되면 월매출이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법안의 국회통과 가능성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1조원을 이곳에 쏟어부으며 개장 1년만에 8500억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스타필드하남은 원데이 쇼핑, 문화, 레저, 위락, 관광, 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 건축물 규모 면에서도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연면적 46만㎡(13만9000평, 지하3층~PH), 부지면적 11만8000㎡(3만6000평), 동시주차 가능대수 6,200대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