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 아파트 입주민들로 구성된 미사강변연합 카페가 지하철 9호선 하남연장을 위해 강동구 주민과 함께 팔을 걷었다.

4만10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연합은 다음포털(Daum) 네티즌 주도 여론 형성공간인 아고라를 통해  서울 강동 주민들과 함께 9호선 하남연장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여론몰이에 나섰다.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 "9호선 유치합시다" 코너에는 국민신문고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에 9호선 하남연장을 요구하는는 게시글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9호선 연장의 필요성에 대한 관련 글만 수천 개에 이른다.

연합은 지난 11일 H경제지의 '정부-강동구 '9호선 4단계 연장' 갈등 증폭'이라는 제하의 보도와 관련, "9호선 4단계 연장은 지난 2012년 강일보금자리주택이 들어오는 조건으로 약속한 사업"이라며 "오직 공무원만을 위한 서울세종고속도로로 인해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치며 이기적인 프레임을 씌워 몰아가는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미 5년 전에 약속된 사업을 지역 이기주의로 몰아가는 낱장 광고를 뿌리고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는다면 하남시와 강동구 수십만 명의 민심을 잃는 건 말할 것도 없고 타 지역 주민들 또한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9호선 하남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온라인 청원 서명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조속한 대처가 없을 경우 대대적인 서명운동은 물론 집회를 진행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9호선 5단계 사업인 강일~하남 미사구간의 경우 지난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에서 신규사업(본 사업)으로 최종 확정된 상태다.

보훈병원~강일로 이어지는 4단계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타당성 조사와 설계를 거쳐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5단계 사업인 하남연장은 강일~미사 구간으로(1.4㎞, 1891억원)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른 고덕~강일 구간 사업과 연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