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으로 하남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반사이익이 큰 것 같아요. 거래량도 활발해 매도자 우위 시장 분위기가 여전합니다.”(미사동 A공인중개사)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하남시 부동산 거래량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남시의 경우 8·2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매수 대기자들이 넘치고, 시세가 꾸준히 오르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85㎡ 이하 76건, 85㎡ 이상이 38건 등 총 114건으로 조사됐다.

3일간 거래량으로 비교해볼때 지난달 3주차 120건, 4주차 189건에 비해 3일간에 비해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하남시가 8·2 부동산 대책으로 조정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잘 갖춰진 생활인프라뿐만 아니라 개발기대감으로 탄탄한 수요층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 일부 공공분양 아파트의 의무 거주 기간이 풀리면서 신도시 못지않은 뜨거운 부동산 시장으로 돌변하면서 주거 만족도가 더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평가다.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국내최대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과 검단산, 한강 조망권, 중부·춘천·양양간 고속도로 등 배후수요로 관심이 이어지면서 생활여건이 갖춰진 편리한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각종 개발계획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합리적인 분양가, 생활인프라까지 다 갖춰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