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치러지는 6·13 지방선거를 10개월여 앞두고 하남시장 선거에 나서는 입지자들의 행보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범인도피 교사혐의로 기소된 이교범 하남시장이 상고심에서 집행유예 판결로 낙마하면서 치러진 6·4 보궐선거에서 시장에 당선된 오수봉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오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으면서 그동안 하남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 부은 만큼 재선 가도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또 하남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추진해 온 기업유치와 일자리정책 사업이 문재인 정부 들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어 탄탄한 지지세를 확보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오 시장의 재선가도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은 민주당 3명, 자유한국당 7명, 국민의당 4명, 바른정당 2명등이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는 여야 간 맞대결 구도에서 벗어나 일여다야(一與多野)의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수봉 현 시장의 재선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강병덕 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 김상호 전 하남시장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좌측부터 강병덕, 김상호, 오수봉 씨. 가나다 순>

자유한국당은 김승용 하남시의회 의원, 김용우 당협위원회 사무국장, 김인겸 교사로신문사 회장,  김황식 전 하남시장, 유병훈 전 하남농협조합장, 유성근 전 국회의원, 윤재군 전 하남시장 후보<가나다 순> 등이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측부터,  김승용, 김용우, 김인겸,  김황식, 유병훈, 유성근, 윤재군 씨. 가나다 순>

국민의당에선 김환승 하남 YMCA 이사, 유형욱 하남지역위원장, 이국문 하남시공무원직장협의회 인권복지부장이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죄축부터, 김시화, 김환승, 유형욱, 이국문 씨. 가나다 순>

바른정당은 구경서 정치학박사와 윤완채 전 경기도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구경서, 윤완채 씨. 가나다 순>

지역 정가는 중장년 이상 인구가 많은 구도심의 보수 성향과 젊은층의 미사지구의 맞대결로 보고 있지만 표심의 향배가 어디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 하남시장 선거는 '1여3야'와 보수와 진보’라는 정당 구도로 이뤄질 전망이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정계개편과 합종연행이 이루어질 경우 양당이 맞붙는 2파전 판세로 치러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