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연합(회장 김진일·이하 연합)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사강변도시 A20블록 인근에 추진하고 있는 가나안역사공원에 대해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미사강변도시 아파트단지 주민들로 구성된 미사강변연합에 따르면 LH와 하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나안 역사공원에 대해 시민의 편의시설 설치가 우선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공문을 하남시와 시의회 이현재 국회의원에게 발송했다.

연합은 "가나안역사공원에 복원되는 건축물 3동의 사용 용도에 대해,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으로 계획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하남시가 이를 전면적으로 백지화 했다"며 "3개동 모두를 가나안농군학교의 역사박물관을 짓는다는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은 "가나안 농군학교는 이미 받을 보상을 다 받고 이전까지 완료한 상태에서, 열악한 도시 인프라 속에, 현 시민들의 이용률이 큰 편의시설의 신설이 중요한지, 지역 입주민들조차 생소한 떠나간 학교의 역사박물관이 중요한지 묻고 싶다"며 반문했다.

또 "연합 입장은, 현실적이고도 효율성 있게, 공원이름을 가나안역사공원으로 명칭하고, 가나안 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 정도를 세우며, 굳이 전시품이 있다면, 하남역사박물관에 전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원 건물 3개동에는 시민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도서관, 체험학습장, 어린이 집 등 배움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현지 주민과 불화를 유발시키며 하는 기념사업은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며 관련자들의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7월 24일까지 하남시의 명확한 답변이 없을 경우 미사강변도시 주민들과 함께 모든 대책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