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초이·감북동에 미니 신도시 추진 소문에 대해 주민들을 현혹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하남시(감북·초이동)와 광명, 시흥시 등에 30만~150만㎡ 규모의 미니 신도시를 건설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며 투자자들의 토지 매입 및 시세 문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언론에서 문재인 정부 핵심 공약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 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되면서 지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하남․광명에 ‘미니 신도시 조성’에 대해 검토한바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부동산전문가 들은 이에 대해 무게를 두고 다른 가능성에 열어두는 분위기다.

이들지역은 문제인 정부의 일자리정책 공약과 맞물려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오수봉 하남시장도 지난 5일 초이동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초이동을 버려두지 않는다. 구상을 해보겠다"며 "기업유치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한바 있다.

초이동 일대(150만㎡)는 박근혜 정부 시절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개발을 추진하다가 중단됐던 곳으로 서울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주거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북지구는 2010년 12월 서울 양원지구와 함께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아파트 2만가구가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지역민들의 지구지정 반대에 묶여 공공주택지구 해제된 지역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하남·광명에 ‘미니 신도시’ 조성 추진과 관련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