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대형마트처럼 영업시간 규제를 받게 된다.

복합쇼핑몰은 유통산업발전법상 쇼핑과 업무, 게임이 한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한곳에 몰려 있는 대형 유통업체를 말한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논란이 많았던 스타필드 하남 등 복합쇼핑몰의 입지제한 방식과 의무휴업 여부 등을 지자체가 지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도록 하는 안을 국정기획위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안이 확정되면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일 지정여부는 하남시가 신장·덕풍 등 전통시장과 유통환경 등을 고려해 결정토록 했다.

이는 복합쇼핑몰도 대형마트처럼 월2회 강제적으로 쉬게 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골목상권 보호정책을 부각시키려는 정부의 정책으로 보인다. 현재 하남시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경우 오전 0~10시까지 영업이 제한되고  매월 둘째, 넷째주 수요일을 의무휴일로 지정해 강제로 쉬게 하고 있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구 야권시절부터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월 1~2회 정도 대형 유통업계의 의무 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골목 상권 보호법 처리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신장전통시장 관계자는 "대형 복합쇼핑몰이 골목상권까지 장악해 영세상인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상황에서 이는 최소한의 대책"이라며 "한 달에 두번 정도 휴업일로 정하고 영업시간도 오전 0~8시까지 제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중무휴로 영업을 하고 있는 국내최대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은 지난해 9월 개장이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은 1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