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들어서면서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하남과 수원, 판교 등 복합쇼핑몰 주변 중소유통업자 및 소상공인 400명을 대상으로 ‘복합쇼핑몰 진출 관련 주변상권 영향 실태’를 조사해 1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중소유통업자 및 소상공인의 66.3%가 복합쇼핑몰 진출로 인해 점포경영이 ‘나빠졌다’고 응답해 복합쇼핑몰 진출 전과 비교시 주변상권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원지역은 복합쇼핑몰 진출로 점포 경영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46.3%,로 수원 74.6%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스타필드 하남 개장 등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가 심각했다.

하남지역은 특히 음식, 슈퍼마켓의 타격이 컸다. 80곳을 대상으로한 음식점·슈퍼마켓이의 경영은 ‘나빠졌다’가 52%에 달했으며, 의류·패션잡화·화장품 28%로 스타필드 하남 진출 후 매출액은 전 지역에서 감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복합쇼핑몰 관련 지역상권 보호 조치 방안으로는 ‘대형마트 수준과 동일하게 의무휴무일 지정·영업시간 제한 적용 확대’(22.0%)를 선택해 중소유통 점포들이 자체 대응할 수 있는 마땅한 방안 마련이 어렵기 때문에 법 개정을 통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복합쇼핑몰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복합쇼핑몰의 상권독점으로 지역상권이 무너질 것’(49.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개별점포들의 다수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여 지역중소상권이 침체될 것’(36.0%), ‘폐업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됨’(35.5%) 순으로 중소상권에 큰 타격을 줄 것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