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에 소재한 요양병원이 치료환경과 의료서비스에서 함량이 떨어지는 등 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하남시에 주소를 주고 있는 요양병원은 하남S요양병원과 하남Y요양병원 등 2곳이다.

요양병원이란 의사나 한의사가 의료를 행하는 곳으로 환자 3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장기요양이 필요한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개설하는 의료기관으로 심평원이 매년 전문인력 수준과 노인환자의 일상생활 및 욕창 관리 수준 등 요양병원의 의료 질에 대해 구조부문(인력) 9개, 진료부문 13개를 평가지표로 삼아 매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심평원이 2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하남Y요양병원은 5개 평가등급중 가장 낮은 5등급(종합결과가 68점 미만인 기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S요양병원도 하위인 3등급(종합결과가 76점 이상~84점 미만인 기관)을 받았다.

이는 심평원이 구조부문과 진료부문을 종합해 5개 등급으로 나누어 공개한 자료료 2곳의 요양병원 모두가 일정 수준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은 셈이다.

이에 따라 지역 의료계에서는 노인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전반에 대한 행정당국의 치밀한 점검과 입소환자의 지속적인 치료·요양 및 권리 강화 등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 시설과 장비, 환자 안전에 대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인증 결과, 진료 과목, 입원 환자의 주된 질병, 일상생활 수행 정도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의 1인당 환자 수가 평균 이하이면서 약사와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의무기록사의 재직일수율이 높은 곳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