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시의원(비례)은 13일 하남시 도시개발과를 상대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선 5호선, 9호선, 위례신사선 등 지하철 사업 지연에 대해 강도 높게 추궁했다.

박진희 의원은 5호선 하남연장 사업과 관련,“당초 3공구(가칭 미사역) 2018년 개통을 추진했지만 서울시 구간인 1공구(강일)의 공정이 34%에 머물고 있다”면서 “60%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2,3공구에 비하면 지나치게 늦은 감이 있는데, 과연 2018년 개통이 가능하겠느냐”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서울시 강동구간이 늦어져 2018년 개통이 힘들다”는 도시개발과장의 답변에 대해“이미 하남선은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국비가 96% 확보된 만큼, 사전 문제가 될 수 있었던 서울시구간의 협조를 위해 하남시는 과연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며 날을 세웠다.

또“9호선 역시 동일한 문제로, 예비타당성이 진행 중인 서울시 4단계 구간의 예타 결과가 하남 연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서울시와 보다 면밀한 협조가 필요함에도 불구, 서울시와 국토부 탓만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위례신사선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갔다.

박 의원은“위례에서는 더딘 위례신사선 사업 진행을 놓고 하남 구간 연장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말이 파다하다”며,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은 하남구간 연장 문제가 아닌 건설사가 바뀌면서 서울시가 의뢰한 민자적격성조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례신사선 지연으로 위례신도시 하남, 성남, 송파 입주민간 감정 다툼이 생기는 등 하남시의 미숙한 대응으로 자칫 3개 권역 주민들간 감정싸움으로 번질 우려가 있는 만큼, 하남시의 명확한 설명과 사업 진행을 보다 철저히 해달라”며 강도 높게 주문했다.

그러면서“하남지하철 5,9호선, 위례신사선은 하남시민의 숙원 사업이자, 향후 인구 40만 도시 하남의 운명을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결코 좌초되거나 지연되어서는 안 되는 중요 사업인 만큼 하남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서울시와 관련부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며 “특히 하남선 5호선의 경우 개통이 지연된다면 미사강변도시는 물론 하남시 전체의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만큼, 시장과 관련부서 담당자들은 조기개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