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의 반려견 허용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17일 쇼핑객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은 반려견과의 동반 쇼핑’이 가능하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표방했다.

물론 목줄을 채워야 하고 식품 매장 출입은 제한하는 등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동안 대형 쇼핑몰의 경우 반려견 동반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사실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 시도라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스타필드 하남이 위생상의 문제뿐 아니라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에 거부감이나 혐오감을 가질 수도 있는 고객들의 편의를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내 메이저급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경우 등에서는 원칙적으로 반려견 동반을 불허하되 애완견용 캐리어에 넣고 다닌다거나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하거나 맡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를 놓고 일부 고객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애완동물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애완동물 애호가들에게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거부감을 가진 쇼핑객들에게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필드하남이 거부감을 가진 쇼핑객들에게 부정적 여론을 무릅쓰면서까지 반려견 동반을 허용한 것은 애견가로 소문난 정용진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필드 하남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식음료 매장을 제외하고는 모든 점포에 반려견 동반 출입을 허용하면서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매장 출입 시 출입문 반려동물 스티커를 통해 출입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