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최대의 가구업체인 '한샘'이 입점하면서 고사위기에 처한 하남시 가구협회(회장 양귀술)가 가구 공단과 역사박물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0여개 업체로 구성된 가구협회는 하남시 곳곳에 소규모 점포로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데다 단지가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업체를 한 곳으로 집중화 시켜 일자리도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구단지와 역사박물관 설립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20~30년 전부터 산발적으로 자생해온 하남시 가구업체는 생산 및 판매 업체수가 200여개에 달하지만 업체 대부분 그린벨트 내 축사 등을 임차해 제조 또는 판매매장을 운영하는 형편으로 건축물 불법용도변경 단속대상으로 불안한 가운데 사업을 운영할 수밖에 없는 영세업체들로 대부분 구성돼 있다"고 주장앴다.

또 "최근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입주로 인한 획기적인 수요증가로 관내 가구업계 활성화 기대에 부풀었었지만 가구매장들이 흩어져 있는데다가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 못하여 영업력이 떨어져 지역 가구업체들의 조직조차 구성되지 않은 상태"라며 "구심점이 없는 상태에서 경쟁력이 뒤떨어지다보니 서울 등 타 지역 업체들에게 매출을 다 빼앗기고 있다"고 밝혔다.

가구협회는 "한국 가구 역사박물관이 조성되면 이탈리아와 중국 광조우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2번씩 개최되는 가구쇼를 하남에서도 개최할 수 있다"며 "단지를 가구브랜드 전시판매점으로 구성, 녹지공간을 보다 많이 확보해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게 공간 마련 등 친환경적인 가구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남시 곳에 흩어져 있는 개별 가구소매점을 집단화하고 전문화된 가구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기존사업자들이 이미 협동조합을 구성한 상태"라 면서 "지난 2016년 9월, 산업 통상 자원부를 찾아가 뜻을 전달하고 의정부 지청 가구 특화팀에서도 정부와 경기도에 정식으로 서류를 만들어 제출하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뒤늦게나마 가입 회원업체수 80개 여개가 모여 '하남시 가구협동조합'을 설립했지만 전임시장의 부재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시민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 위한 오수봉 신임시장이 하남가구 박물관 및 가구공단 설립을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