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남 감일지구에 들어서는 B5블록 순수내역입찰 시범1호 사업에 대보건설 등 2개 컨소시엄을 최종 가격개찰 과정 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4일 LH에 따르면 올해 주택 건설업계로부터 관심을 모은 하남감일지구 B5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의 물량 및 공사시공계획서를 제출받아 평가 심사위원회를 개최, 우수등급과 보통등급을 받은 대보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이 최종 가격개찰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이에 따라 LH는 오는 27일 개찰을 통해 대보건설과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 중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우수등급을 받은 대보건설 컨소시엄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통등급을 받은 계룡건설산업의 경우 감점요인이 발생하는 데다 가격 개찰에서 10% 이상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는 우수등급의 대보건설의 수주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남감일지구 B5블록 2공구는 53가구의 공공임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추정가격 기준 1천54억원을 상회하는 LH가 당초 단독으로 추진할 예정이던 감일지구 개발 방향을 민간 공동 개발로 전환하면서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지구로 선보였다.

당초 이 사업에는 현대·대우·포스코·호반건설 등 10여개 업체가 사업의향서를 냈지만 입찰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참여해 경쟁입찰이 무산됐다. 2개 이상 업체 또는 컨소시엄이 참여해야 입찰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LH는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면 올 상반기에  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10월 게 분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남시 감일동, 감이동 일대에 168만8000㎡ 규모로 조성되는 감일공공주택지구는 공공주택 1만3013가구와 단독주택 153가구, 도시형 생활주택 137가구 총 1만3303가구가 건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