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교범 하남시장후보(62)가 27일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을 갖춘 대학을 유치하겠다"며 자신의 세 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주한미군반환공여지(구 캠프콜번)내에 종합병원과 연구시설을 갖춘 종합대학을 함께 유치한다는 것이다.

이교범 후보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인구 36만의 도시에 종합대학과 병원이 없다는 시민들의 걱정에 공감한다. 지난 2월부터 S종합대학과 상당부분 논의가 진척됐다"며 "지난 4일 시의회를 통해 대학유치에 관한 조례를 의결하고 공포해 대학 유치에 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명실상부한 교육도시 조성을 통해 1등 하남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이 후보는 "지난 4월 교육계 원로인 조성윤 전 교육감과 경제계 대표인 백남홍 하광상공회의소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하남시 대학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면서 "28만1953㎡(8만5천평) 규모의 부지에 21만550㎡(6만4천평)의 연 건축면적, 25개 학과 5574명의 학생과 300명의 교수 등이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하남시민들이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대학을 다니고 진료를 받느라 금전적, 시간적 부담이 컸었다"면서 "하남에 종합대학과 종합병원 등이 유치되면 향후 36만 도시의 인프라 구축과 도시발전의 핵심 인재양성, 지역 맞춤형 의료인력 양성과 시민 서비스 개선, 명품도시로의 이미지 향상 등이 기대된다."고 이같이 공약했다.

그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제안심사위원회를 구성, 심의 후 MOU 체결 및 상호 대학 유치 사업계획 체결 등을 진행하는 한편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도시계획 절차의 이행과 사업승인 절차를 중앙 부처와 협의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대학유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학유치위원회’에 대학유치 사업자 심의 및 선정에 관한 모든 사항을 일임, 시민 중심의 대학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사강변 도시개발,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의 완료시기에 맞춰 반환공여지내 대학이 유치되면 하남유니온스퀘어 건설 등과 맞물려 하남시 도시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