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하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공동대표 조중구. 이하 청사모)는 26일 김황식 하남시장 후보가 하남시에 혼란과 분열, 아픔을 주었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청사모는 지난 26일 오후 하남시청 기사송고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4지방선거운동이 시작되던 지난 5월 22일 김황식후보의 시장 재임시절 시민사회에 갈등을 일으킨데 대한 사과는  시민 분열과 고소·고발에 따른 하남시민의 아픔에 대한 진정성 없는 당선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명백한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후보는 당시 광역화장장을 추진하면서 시민에 대한 막말과 거짓말, 고소·고발 등으로 인하여 종내에는 주민소환에까지 이르렀다"면서 "이는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광역화장장 파동이후 6년만의 공식사과"라고 덧붙였다.

또 "주민소환 이후 지금까지 주민들에게 공식사과 한번 없었고, 반대 현수막을 게첨했다는 이유로 과태료 부과도 모자라 법원의 취소 결정에 대해 항고와 다수의 시민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진행했다"며 " 이러한 김황식후보의 사과발표는 그 자체가 또다시 하남시민을 우롱하고 기망하는 것이라고 밖에는 판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6.4지방선거 후보결정 과정의 문제는 차제하더라도, 김황식 후보의 결정 자체가 우리를 실망하게 하고 절망하게 하고있다"며 "지난날 눈물속에 삭발하던 시민들의 모습, 연일 검은 소복을 입고 시청옆문을 지켜야 했던 하남의 어머니들, 하루가 멀다 하고 시장과 부딪혀야 했던 수많은 시민들 , 이러한 일들로 인하여 다시는 시민 분열을 원하지 않는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청정하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지난 민선4기 김황식 전 시장의 광역화장장 추진에 반대해 주민소환을 이끌었던 시민들이 모여 만든 '인터넷 카페'와 'BAND"모임으로 SNS를 통해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