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하남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주말 대회전을 통해 총력 표몰 이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황식(63), 새정치민주연합 이교범(62), 무소속 이옥진 후보(73)는 선거운동 돌입 후 이번 주말이 초반 판세를 가늠할 주요 시점으로 판단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전통시장과 상가, 아파트 등을 발로 뛰며민심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황식 후보는 토요일인 24일 선거구 내 아파트 단지 등을 잇달아 찾아 "시장에 당선되면 어떤 부패와 비리도 용납하지 않는 깨끗한 시장이 되겠다"며 "30만 하남 시민의 시대를 위해 맡은바 책임을 다하고 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하며 하남의 미래를 여는 초석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25일 오후 미관광장에 모인 관중들의 '표심'을 훑고 "주민복지를 위해 독거노인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에게 싼 휴대폰을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차상위 계층과 기초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교통비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교범 후보는 전통시장과 상가 등을 돌며 "지난 4년간 전국 최초 주민소환 투표, 통합시 추진의 갈등과 아픔을 넘어 신뢰·소통·화합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희망 하남으로 만들었다"면서 "자신을 하남의 특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도시개발 사업을 실현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진 베테랑 전문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하남유니온스퀘어와 자동차부품상가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룩하겠다"며 "국내외·관광레져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생태복합레저단지 등을 조성해 하남을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주장했다.

이옥진 후보(73)는 거리유세에서 "그린벨트 전문가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하남발전을 이끌어낼 적임자가 이옥진 후보"라며 "시인은 작은 소리도 크게 듣는다. 시장에 당선되면 하남을 제2의 강남으로 만들겠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전통시장과 아파트 등을 방문하면서 "조정경기장을 포함해 대단지 위락 첨단도시로 하남을 한국의 라스베가스로 발전시켜 1만여명의 고용창출과 자급자족 도시로 발전시키는 등 경제 도약의 확실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