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장에서 발생한 수천t의 토사와 폐기물을 적법처리하지 하지 않고 무단 방치해 물의를 빚고 있는 하남지역 현안2지구 B1블록 시행사인 (주)대명종합건설(이하 대명건설)의 '하남 U-City 대명루첸'이(하남일보 2월22 ·23일자 보도)이번에는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갑질' 문제로 도마위에 올랐다.

8일 하남유시티대명루첸아파트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대명건설의 각종 불법행위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피해구제를 요청해 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하남시와 관계요로에 제출했다.

입주예정자들은 탄원서에서 "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급하는 하남시 지역현안사업 2지구는 공익적인 성격이 많은 곳으로 (주)대명종합건설은 무엇보다도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대한 아픔을 헤아려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갑'의 직위를 이용, 분양자들에게 계약금 납부 이후 분양공고문에도 없는 사항들을 추가해 서명 하지 않으면 계약을 파기시킨다"며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계약체결 당시 대명은 7가지(시스템 에어콘, 거실 아트월, 우물천장, 빨래건조대, 욕실 천연대리석 상판, 일체형 비데, LED조명)의 추가선택품목에 대한 비용 1,700만원에 대해 일방적으로 통지했다"며 “이는 입주자모집공고에 명시되지 않은 불공정한 행위로 받아들일 수 없는 횡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대명이 계약체결 당시 13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진 설계변경동의서의 날인을 강요했으며 설계변경동의서에 날인하지 않는 당첨자에게는 아파트 계약을 체결해 주지 않았다"며 "이미 청약통장을 사용한 궁박한 처지의 당첨자들은 어쩔 수 없이 날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7가지 추가선택품목 중 시스템 에어콘을 제외한 6가지는'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 제4조 제1항'에 따라 제시 가능한 품목에 규정되어 있지 않은 품목"이라며 "이러한 사업주체의 불법행위는 사업주체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것으로 이로 인하여 계약자들은 심대한 금전적 손해 또는 성능이 저하된 주택을 공급받는 손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불법행위에 대해 지도하고 감독하는 하남시가 이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서민들의 재산에 피해를 입히며 이익을 챙기는데 동조하는 것으로 일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시정명령, 원상회복 등의 조치를 조속히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