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2일에 치러지는 하남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유형욱 국민의당 예비후보가“이번 보선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시장의 비리로 인해 구속되면서 치러진”며 “공당으로서 책임을 지고 하남시민께 사과하고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2조는 특례로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선을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더불어 민주당 하남시지역위원회는 당의 헌법인 당헌 및 당규를 준수해 이번 선거에 후보를 공천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은 ‘정의’로 깨끗하고 공정한 대한민국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민의 명령"이라며 "보궐 선거 원인 제공을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는 것은 신성한 민주주의제도를 퇴색시키고‘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는 지방자치제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 민주당 용인정지역위원회가 당헌 준수 원칙 입장을 취함으로써 지지자들에게 정치적,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예의를 보였다”면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 소속이었던 전 하남시장의 유죄가 확정 판결된 결과로 치러지는 만큼 당헌·당규를 준수해 정치적인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3일 제8차 최고위원회를 열고 하남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문병호 최고위원이 불법비리로 구속된 전 하남시장이 유죄 확정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께 사죄하고 이번 선거에 후보자 공천을 절대 하여서는 안 된다”고 논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