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종합건설이 하남 현안2지구 B1블록 토사무단적재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준공지연 논란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23일 울산시 남구청에 따르면 대명루첸 건설사인 대명수안은 지상 29층 8개 동, 54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준공하고 지난해 3월 말까지 입주를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10개월째 준공이 지연되면서 입주민 피해와 일대 주민 불편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유는 대명건설이 건축허가 조건으로 약속한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 설치를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준공지연으로 입주 예정자들의 불편이 장기화되면서 남구청이 지난해 4월 임시사용승인을 해줬지만 여전히 답보상태인 도로개설과 공원 조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원성이 자자한 상태다.

특히 아파트 부지와 접한 지주가 토지보상가격을 시세보다 2배 가량 높게 제시하고 있어 기존 상가와 주택을 사들여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는 것.

이에 따라 대명측은 울산시에 토지 수용 재결을 신청한 상태로 토지수용위원회가 열리면 보상액이 결정될 예정이지만 지주와 시행사가 불복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하게 되면 준공이 장기화 되면서 입주민들의 등기 이전과 재산권행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지역신문인 울산매일은 대명수안 관계자의 말을 인용“최근 통신선로 이설이 완료 돼 조만간 전신주를 옮기고 도로포장과 차선도색 등의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공원 조성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보도했다. '

한편 대명건설은 하남현안2지구 B1블록에서‘하남 U-CITY 대명루첸’을 분양하면서 계약시 아파트의 하부 기초를 변경하는 등의 내용의 ‘설계변경 동의 및 확인서'를 작성하도록 강요해 청약자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또 지난 2007년 하남시 창우동에 대명강변타운 아파트 1369가구를 공급하면서 입주민들과 수 천 만원의 추가 분담금 문제로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남현안2지구 B1블록 공동주택 854세대 아파트 건축을 위한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토사와 폐기물을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고 하남도시공사 소유의 토지에 무단 적재(하남일보 2월 22자 보도)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