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금융권 집단대출규제로 무주택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공공분양아파트의 원활한 중도금 조달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전용면적 85㎡ 이하 공공분양주택의 집단대출이 규제강화로 막히면서 무주택 서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4월께 관련 방안이 나오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중도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남감일과 지역현안사업 2지구 공공분양아파트 수분양자와 예정자들이 우선적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10월 공급한 하남감일지구 B7블록 934가구 수순양자가 그 대상이다. B7블록은 현재까지 집단대출 취급 은행을 확보하지 못해 우선 중도금 비중을 10~30% 이하로 낮추고 계약 후 3~6개월인 중도금 1·2차 납부 시기도 10~11개월 정도로 납부시기를 조정한 상태다.

또 올해 11월 분양예정인 감일지구 B6블록 932세대와 하남 지역현안사업 2지구 A-1BL 블록 984세대도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일지구 B6블록은 부동산 전문포털 닥터아파트가 20세 이상 회원 47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권에서 장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 1위를 차지한바 있다.

지역현안사업 2지구 A-1BL은 하남선복선전철 덕풍역(가칭)과  2~3분 거리에 있는 금싸라기 땅으로 국내 최대의 복합쇼핑몰 업체인 스타필드 하남, 문화예술회관 등 생활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는 곳이다.

국토부 관계자는“집단대출규제로 무주택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공분양아파트의 원활한 중도금 조달 방안을 위해 현재 은행권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 4월께 구체적인 관련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