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선복선전철 1단계 구간(상일동~덕풍동) 개통이 내년 하반기로 다가오면서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와 하남시가 올 상반기 중 서울시·서울도시철도공사와 향후 운영사 선정을 위한 우선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하남시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하남선복선전철의 효율적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직접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것 보다 기존노선 운영자인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유지보수, 특성상 관제, 승무, 차량검수 등 지자체 재정상 광역철도 운영비에 대한 재원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적자폭을 절약해 노선을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실제 철도건설 협약시 경기도와 지방공기업인 하남도시공사가 직접 운영할 때 연간 80~85억 정도의 손실이 예상되지만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할 경우 1억6000여만 원으로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시·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하남선 운영 협의를 벌인 뒤 그 결과에 따라 협약을 체결하거나 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 공모를 거쳐 제3의 운영기관 선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하남선 복선전철은 총 노선연장 7.7㎞ 구간에 역사 5곳이 들어서며 1단계 구간은 내년, 나머지 2단계 구간(덕풍동~창우동)은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정률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34.04%다.

또 하남선복선전철에 투입될 전동차는 총 32량으로 지난 2015년 12월 현대로템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로부터 전동차 32량을 수주했다.

하남시 관계자는“내년 1단계 구간 개통을 목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행자인 경기도와 하남시, 서울시 등이 지하철 5호선 운영자인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와  운영방안에 대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 협의가 되지 않으면 제3의 운영기관 선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