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대량 인구 유입으로 인한 하남시의 심각한 교통난해소를 위해서는 하남-양평 고속도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규모 택지개발과 국내최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의 개장으로 시가지를 비롯한 도심 교통난이 가중되면서 경기도가 추진중인 서울 송파를 출발, 하남-양평 고속도로의 개설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송파-하남-양평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추진계획은 지난 1월 국가재정사업으로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안으로 적격성 조사를 통해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방향과 예비와 본 타당성조사를 거쳐 국가 재정사업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 하고 있지만 무게는 민자쪽으로 실리는 분위기다.

당초 이 사업은 이 도로는 하남에서 서울 송파방면 교통량 감축을 명분으로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경기도에 제안해 도로정비기본계획에도 포함돼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검토를 거쳤으나 총 사업비 4천300억 원 중 700여억 원을 부담해야하고, 교통수요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철회된바 있다.

이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하남-양평 이동시간을 15분대로 주파할 수 있는 데다 국도 43호선(강동-하남-광주)과 6호선(팔당대교-양평)의 정체가 해소되고 하남시를 비롯해 수도권 지역의 이동거리가 단축돼 물류이동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말 올림픽도로의 경우 미사리경정장-팔당대교 간 이동시간이 1시간을 웃돌고 교통사고가 발생하거나 폭설시에는 차량들이 아예 꼼짝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양평 주간선도로인 국도 6호선이 적정교통량을 초과하고 앞으로 도로용량 포화가 예상됨에 따라 '5개년 국가도로망 계획에 반영시켰다'"며 "2010년 민자 추진 경험이 있는 만큼 제안을 유도하고 하남시, 송파구, 양평군 등 해당 지자체들이 연대해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