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2021년까지 단계별 개통예정인 하남선 복선전철의 운영 적자가 연간 크게는 85억원에서 적게는 80억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5호선 상일역~하남 창우동 7.7㎞을 연결하는 하남선 복선전철 운영방안에 대한 용역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이같이 분석했다고 밝혔다.

하남선 복선전철은 경기도가 최초로 시행하는 도시철도사업으로  총 9909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의 예산을 투입, 서울 강동구 5호선 상일동역에서 강일지구, 하남시 미사지구·덕풍동·창우동까지 총 7.6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5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1단계(1~3공구)와, 2단계(4~5공구) 등 모두 5개 공구로 나누어지며, 서울시가 1공구를 경기도가 2~5 공사를 각각 맡고 있다.

철도건설 협약시 철도운영비는 하남시가 부담하도록 돼있어 적자가 예상된다. 한해 손실액은 경기도가 직접 운영할 때 연간 80억, 지방공기업인 하남시도시공사가 운영할 경우 85억 원 정도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하남선복선전철 완공후 운영 및 유지보수비 최적화 방안마련을 위해 운영기관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위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철도의 적자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경기도 혹은 해당 시가 직접 운영하는 것보다 위탁운영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

도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2014년 광역철도에 대한 국비지원율을 60%에서 70%로 높이는 대신 운영손실은 해당 지자체에서 책임지도록 했다"며 "하남선복선전철의 유지보수 및 운영 최적화를 위해 운영기관에 위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검단산(가칭)역에서 서울 광화문역까지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하루 10만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