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근(67) 전 국회의원이 2일 "청렴한 하남시 건설’에 지역리더들과 공직자들이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며 하남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예비후보는 2일 출마선언서를 통해 "하남시가 단체장의 각종 비리로 전국적으로도 가장 비난을 받는 지방자치단체가 되었다."며 "이교범 하남시장이 대법원 확정판결로 시장직을 상실하고, 하남도시개발공사의 사장과 간부 등이 줄줄이 구속되는 등 하남시 행정이 초토화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하남시의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는 반면 이와 비례해 이권의 규모 또한 날로 커가고 있다"며 "도덕성을 갖춘 정직한 리더 만이 이 유혹을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많은 시민들은 발전에 따르는 공평하고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청렴한 하남시 건설’에 지역리더들과 공직자들이 모든 역량을 모아 앞으로 ‘공평한’ 기회가 시민들과 공직자들에게 제공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남시는 시민들에게 ‘공정한’ 과정에 의해, ‘정의로운’ 결과의 기쁨을 맛 볼 수 있는 하남시로 탈바꿈하여야 한다"고 전제한 뒤 "시장에 당선되면 청렴한 하남시 건설을 위해 공평한 기회가 제공되는 시스템 혁명이 일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예비후보는 "하남시 재정자립도를 높이는데 집중해 불우한 이웃, 소외받는 시민들이 좀 더 편안해질 수 있고, 도시환경을 정비하여 살고 싶은 아름다운 동네로 가꾸는 한편 양적성장이 20만 하남시민들의 생활의 활력과 미래대비를 위하는 질적 성장으로 병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남시를 대표했던 전직 국회의원으로서 각종 부정부패의 오명을 받고 있는 하남시의 현실에 대해서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며 "하남시민 삶의 문제와 실제 과제들을 학습하는 현장정치, 바닥정치를 실천해 첫째도 ‘청렴’, 둘째도 ‘청렴’, 마지막도 ‘청렴’이라는 글귀를 가슴에 새기면서 늘 낮은 자세로 20만 하남시민들께 봉사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