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치러지는 6·4 지방선거가 15∼16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공식 선거기간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되지만 후보군들은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일 전날인 오는 3일 자정까지 '열전 15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하남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2명, 시의원 7명 등 총 10명이 선출되는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어 민선 6기 자치단체 및 지방의회 입성을 노리는 후보자간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후보자의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2일부터 가능하며, 일반 유권자도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 방법을 제외하고는 22일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16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정당 및 후보자 기호를 결정되고, 선관위는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후보자의 경력·재산·병역·전과·학력·세금 납부 및 체납사항을 선거일까지 공개한다.

특히 예비 후보자 단계인 지금까지는 명함 배부, 홍보물 발송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만 가능했지만, 정식 후보로 등록한 이후에는 차량·확성기를 이용한 거리유세가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어 후보자간 피할 수 없는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하남지역 각 정당도 공식 선거전의 막이 오르는 금주가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판세 흐름의 물줄기를 바꿔놓을 선행지수와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 후보들은 세월호 침몰 사태로 그동안 중단했던 선거운동을 후보자 등록을 기점으로 재개할 계획이며, 여야 각 정당도 선대위를 가동하는 등 14일 선거체제로 돌입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태로 인한 민심의 흐름과 이에 따른 투표율의 높고 낮음, 공천과정에서 터져 나온 갈등 등이 이번 선거의 결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