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인구가 21만 명을 넘어섰다.

27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시 인구는 20만9,914명으로 지난 1989년 1월 1일 개청 당시 9만7,223명에서 27년 만에 11만2691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남시의 인구통계가 매주 수요일마다 집계되는 것을 볼 때 27일 현재 인구는 21만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인구증가 원인으로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등 택지개발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서울 강동 고덕지구 단지에 대한 재건축 난민들의 전입으로 인한 인구유입을 주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지난 1일부터 A8블록에서 1,389가구의 입주가 시작되고 있어 이중 30%의 하남시민을 제외하더라도 올해까지 2,900여명의 외지인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단지별로는 미사강변도시 A22블록 808세대(4월). A30블록 1,188세대(4월), A10블록 875세대(6월). A19블록 821세대(6월), A17블록 2,180(7월), A18 블록 1,455가구(10월), A7블록 1,145세대(9월), A26블록 588세대(9월), 1,455가구(10월), A6블록 1,066세대(10월)가 입주를 완료했다.

또 위례신도시 하남권역 A3-6a 블록 일반분양 680세대(6월)가 입주를 마쳤으며 내년까지 4,328세대가 차례로 집들이가 예정돼 있어 2016년 한 해 동안 지속적인 증가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어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의 유입이 시 전체 인구증가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하남시는 1989년  승격 이래 관내 면적 대부분이 전국 최고 수준의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수도권에서도 개발이 뒤처지면서 오랜 기간 인구 15만 명 이하의 소규모 도시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지역이었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하남시 2020도시기본계획’에 따른 36만 자족도시에 대비, 현안1·2지구, 감일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시민을 위한 문화·복지시설 구축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한편 하남시 인구는 1989년 97,223명, 1999년 12만3,836명, 2009년 14만3,638명, 2015년 15만7,007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면서 지난 10월 10일 20만64명(외국인 1786명)에 도달함에 따라 자족도시 기반을 한층 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