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이 차기 정책위의장에 출마를 선언했다.

15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의 동반사퇴로 공석이된 지도부 선거에 정우택 의원과 이현재 의원을 각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오는 16일 치러지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거에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시상당구)과 함께 비박계의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구)과 맞붙게 됐다.

이 의원은 1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작금의 정치위기는 급기야 한국경제를 ‘풍전등화’ 위기에 이르렀다"며 "현재의 혼란이 국정공백과 경제정책의 진공상태를 장기화하며 마지막까지 경제를 파국으로 치닫게 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는 심정에서 정책위의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IMF위기 때도 없었던 3년 연속 2%대의 저성장세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정치위기가 현실화된 올해 4분기의 성장률은 결국 0%로 주저앉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중한 시기에 정책위의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파행적으로 심화될 트럼프정권의 보호주의정책에 대한 우리산업의 생존전략마련 등 우리경제의 회생을 위해 해결해야할 경제정책과제는 끝이 없다"며 "정우택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경제 살리기로 국정안정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혼란한 국정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밀린 민생 문제에 집중하여 경제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벼랑 위 ‘대치’가 아닌 ‘협치’로 무너져가는 한국경제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새누리당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조세소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 상공인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하며 27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 뽑은 ‘2014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3년 연속 국감 우수의원으로 발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