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지구 광역교통 대책이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하남시에 따르면 미사지구 광역교통 대책으로 추진중인 5개 사업준 3개 사업이 감사원의 지적으로 돌연 취소됐다.

감사원은 2009년 수립된 미사지구 광역교통 대책 중 일부 사업이 주변도로의 교통정체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사업효과가 없는 도로건설비용을 부담하게 되면 조성원가만 상승할 우려가 있다며 수정을 요구했다.

취소된 사업은 국도43호선~감일초이간 도로 연결도로 신설과 연장(3.5km), 교산사거리~국도43호선간 도로개설(2.0km)으로 국도43호선~천호대로 우회도로(4차로) 신설 변경 사업의 경우 하남시와 사전협의없이 취소했다.

이에 따라 시는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 협의시 우회도로 개설을 LH에 요구했지만 하였으나 감사원 감사결과를 반영했다며 사업시행 지연 등의 사유로 관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천호대로 확장(황산지하차도 개설)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착공된 상황에서 LH에 우회도로 개설을 추가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반영에 어려움이 따른 다는 것이 이유다.

시 관계자는 "인근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도로개설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재협의를 추진하겠다"며 "자체예산을 통한 장기과제로 추진 가능한지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 수립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구 10만여 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사강변도시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60% 정도의 입주 율을 보이고 있지만 교통문제에 대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이 부분의 시설확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