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 내 추진 중인 청소년수련관 건립 사업이 예산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하남시에 따르면 청소년의 건전문화를 육성하고 정서함양의 장으로 여가활동의 요람이 될 청소년수련관을 미사강변도시 근린5공원 내 부지에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총 160억 원(국비 106억, 시비 46억, 토지매입비 86억)이 투입되는 청소년수련관사업은 부지면적 3,135㎡, 건축면적 5,5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국비가 확보되지 않아 오는 2019년으로 계획된 완공 일정을 맞추기가 불투명했다.

시가 청소년수련관 사업에 선 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국비 106억 원 현재까지 확보된 예산은 10억으로 시비 46억 원을 투입한다 하더라도 건립에 따른 기반시설 조성비 등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 일각에서 예산집행의 우선순위를 무시함은 물론 청소년의 여가활동을 위한 신뢰성을 저버린 처사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어 하남시의 향후 움직임에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은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이 시급함을 인식,  예산확보를 위해 올해  30억 원에 이어 내년에 20억원의 예산을 반영하도록 정부에 요청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이 의원은 "올해 30억원에 이어  내년도 사업비로 20억 원을 요구했지만 정부가 초기사업으로 착각해 용역비로 2억 원만 반영된 것 같다"며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속적으로 관계부처를 찾아다니며 협의한 결과 예산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청소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미사지역 수요에 대비해 오는 2019년 개관을 목표로 청소년수련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 11월 3일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내년에는 설계비를 반영' 행정절차 이행을 통해 2019년 개관을 목표로 행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육과 교육,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육관과 공연장, 자치활동실, 어학실, 다목적실, 동아리실, 도서실 등을 갖추고, 오는 2019년 완공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