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시의회가 제기한 미사강변·위례신도시 공공시설물 인수 대책과 관련해 "완벽한 보완 전에는 인수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실한 시설물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하남시 간 합동검사를 시작한 후 분야(소관부서)별 단계적 사전합동점검 추진할 것"이라며 공공시설물 인수방안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하남시는 지난 16일 제2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미사지구는 복합도시로 도로, 공원, 하천, 교통시설 등에 대해 꼼꼼히 챙겨야 하고 잘못되면 막대한 시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사전에 시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등 시민들의 의견까지 들어가면서 인수해야 할 것"이라는 김승용 의원의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는 "미사강변·위례신도시 조성공사는 국토부가 주관하고 LH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미비한 기반시설로 인해 원활한 인수인계가 지연 우려된다"면서 "인수인계 전 단계별 사전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도로, 하천, 공원 등 6개 분야에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 제34조 규정에 의거, 인수인계 T/F팀을 구성해 사업 준공 60일 전에 사업시행자인 LH와 하남시가 보완사항에 대한 조치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만 인수인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어 오는 2017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소관부서별 인수인계 T/F팀을 구성하는 한편 미사지구 1-1단계 조성공사 준공, 기반시설 인수인계, 1-2단계 합동점검 실시하고 12월에는 기반시설 전체를 인수인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승용 의원은 행복도시사업단장을 대상으로 한 시정질문에서 "과거 풍산지구 기반시설을 인수받을 당시 공원시설 등에서 하자있는 시설을 인수 받아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현실을 초래했다"며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토지개발공사 예산을 받아서 보안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기반시설을 인수받을 때 제대로 된 시설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