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남시 분양시장의 열기가 심상치 않다. 미사강변과 위례신도시 등 신규 분양단지의 청약 접수결과 연일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는 가하면 분양권 거래 역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 내역을 통해 조사한 결과 올해 1~9월까지 하남시 분양권 거래량은 3454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미사강변과 위례신도시 등이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로 지정되면서 각종 개발호재가 풍부해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치솟으면서 평택ㆍ화성ㆍ김포ㆍ시흥에 이어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과 9호선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본 사업 반영 등 교통호재를 바탕으로 서울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점이 부각됨에 따라 서울 전세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터전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또 국내 최대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 개장, 대형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 입점 등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도 잇따르고 있어 미래가치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례로 지난 8월 진행된 '미사강변도시 제일풍경채' 1순위 청약접수 결과, 56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만6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82.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분양한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지만 현재 1억2000만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매제한과 거주의무 기간이 완화되면서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일부단지 로열층의 경우 평균 1억~2억 이상 웃돈이 붙은 상태에서 분양권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