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가계부채관리 방안에 따른 집단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오는 20일 특별공급에 들어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분양 첫 공급아파트인 하남감일스윗시티 중도금 대출이 중단됐다.

14일 LH에 따르면 보금자리지구 지정이후 6년간 표류했던 하남시 감일 지구 내 B7블록에서 '하남감일스윗시티' 934세대(전용 74㎡, 84㎡)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LH가 무주택서민에게 공급하는 공공분양으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74㎡ 169가구, 84㎡ 765가구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정부가 가계 부채 관리 차원에서 은행권의 집단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하남감일스윗시티' 중도금 대출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LH는 수차례 은행권과 중도금 대출 약정을 맺으려고 시도했지만 이를 거부하면서 6년간 기다렸던 감일지구 내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마련 길이 막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84A형(5층 이상기준)의 경우 내년 10월 1차 중도금 6,700여만 원을 납부해야 하지만 LH는 아직까지 중도금 대출 취급 은행을 찾지 못했다.

LH는 우선 중도금 비중을 10~30% 이하로 낮추고 계약 후 3~6개월인 중도금 1·2차 납부 시기도 10~11개월 정도로 납부시기를  조정한 상태다.

LH 관계자는 "수차례 은행들과 접촉하면서 중도금 대출 약정을 맺으려고 시도했으나 거부당했다"며 " 추후 중도금집단대출은행 여부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