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금자리지구 지정이후 6년간 표류했던 하남 감일 지구 공공분양주택 934가구가 오는 20일부터 공급된다.

<하남감일지구 B7블록 조감도/사진 LH>

17일 LH에 따르면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하남시 감일 지구 내 B7블록 공공분양주택 '하남감일스윗시티' 934세대(전용 74㎡, 84㎡)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7블록은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지정이후 감일 지구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으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74㎡ 169가구, 84㎡ 765가구로 구성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남감일스윗시티'는 6년 전 옛 보금자리주택을 미리 예약한 169명을 제외하고 특별공급으로 495가구, 일반공급으로 270가구가 분양된다.

지상 17~29층 8개동으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한라 컨소시엄(한라 80%, 한라오엠에스 10%, 남양진흥기업 10%)이 시공을 맡았다. 분양가는 사전예약자의 169명의 경우 3.3㎡당 1050만원,일반분양가는 1350만원이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는 정부가 무주택서민과 신혼부부, 장애인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인데도 불구하고 민영분양과 다를 게 없다며 현실에 맞는 분양가를 주장하고 있다.

감일지구에는 공공분양을 비롯, △국민임대 ▷공공임대 ▷행복주택 등 대규모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중심상업지구  ▷복합커뮤니티시설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하남시 감일동, 감이동 일대에 168만8000㎡ 규모로 조성되는 감일지구는 공공주택 1만3013가구와 단독주택 153가구, 도시형 생활주택 137가구 총 1만3303가구가 들어서며 2018년 상반기까지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보상이 늦어지면서 개발 일정도 지연됐던 곳이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공분양주택은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서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여 1, 2순위별로 청약할 수 있다. 생애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도 해당 자격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신청은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일반공급 1순위는 3년 이상 무주택 및 납입인정금액 600만 원 이상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으며 26일 일반 공급 2순위, 청약을 받으며 당첨자는 다음달 4일 이후, 계약은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체결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