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류학회 (회장 안춘순 인천대교수)는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기념식과 세미나를 서울대학교 글로벌 공학 교육센터에서 갖는다.

학자, 대학원생 등 수천명의 회원수를 가진 국내최대 의류학회 중의 하나인 한국의류학회는 이날  이흥수 저술상으로 고 이흥수 교수의 유족인 유성근(兪成根,전 국회의원) 단국대 석좌 교수에게 공로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고 이흥수 교수는 해방 후 한국가정학계의 개척자 중의 한사람으로서 이화여대에서 일제강점 하 1938년부터 해방 후 1978년까지 40년간 가정학교수를 지내면서,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어 이 제자들이 후일 건국 후 전국의 대학교수, 중고등교사 등으로 배출돼 학계의 초석들이 되도록 기여했다.

특히 지난 1978년 퇴임 시 퇴직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희사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교수재임 시 학비가 어려운 학생들의 등록금을 익명으로 종종 대납해 주는 등 ‘천사교수’라는 애칭으로 학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의류학회는 그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1998년부터 학계에 영향을 크게 끼친 의류학 저술가들에게 매년 저술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유족 대표로서 유성근 전 국회의원이 매 년 시상하고 있다.

이 전의원의 유족으로는 1983년 아웅산에서 순국한 고 서석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의 부인 유수경(兪水敬) 국민대 명예교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