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서민과 장애인,신혼부부를 위한 보금자리 주택인데 3.3㎡당 1300만~1400만원은 너무한게 아닌가요?"'

이번 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하남 감일 지구 B-7블록 공공분양을 앞두고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하남감일지구 B7블록에서 60~85㎡형 공공분양 93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934가구로 지상 17~29층 8개동으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 169가구와 84㎡ 765가구로 시공사는 한라 컨소시엄(한라 80%, 한라오엠에스 10%, 남양진흥기업 10%)이 맡았다.

지난 2010년 보금자리주택 지정이후 6년만이다. 당초 1008가구에서 74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총 934가구 가운데 74㎡ 169가구는 사전예약자들에게, 나머지 765가구는 특별 및 일반공급으로 분양된다.

이에 따라 LH는 최근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추천 특별공급 청약을 받기 위한 공문을 관련 기관에 발송한 상태다.

안내문에 따르면 LH가 제시한 84㎡의 추정 분양가격은 4억5000만~4억80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용까지 포함하면 분양가는 약 5억 원 수준이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는 정부가 무주택서민과 신혼부부, 장애인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인데도 불구하고 민영분양과 다를 게 없다며 현실에 맞는 분양가를 주장하고 있다.

3.3㎡당 970여만 원대에 분양된 미사지구를 기준으로 감일의 경우 1200만 원대 이하로 나올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안내된 추정분양가는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불만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LH 관계자는 "안내문에 게제된 내용은 추정가격일뿐 화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시세난 감정평가 등을 근거로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통해 적정한 가격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