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지정이후 6년째 표류중인 하남감일지구에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 분양 아파트 934세대가 이번 달부터 공급된다.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하남감일지구 B7블록에서 60~85㎡형 공공분양 93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1008가구에서 74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시공사는 한라 컨소시엄(한라 80%, 한라오엠에스 10%, 남양진흥기업 10%)이 맡았다.

감일 B7블록은 전용 74㎡ 169가구와 84㎡ 765가구 등 2개형으로 분양가는 3.3㎡당 1,291~1377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예상되지만 서울과 인접해 있어 청약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감일지구는 2018년 상반기까지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보상이 늦어지면서 개발 일정도 지연됐던 곳으로 지난해 공공기관 기능 조정 방안에 따라 LH의 60㎡ 초과 주택 분양사업 중단과 전셋값이 급등과 월세 부담마저 커지면서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높아 수요자들의 치열한 입주 경쟁이 예상된다.

공사 지연으로 입주시기가 늦어지면서 사전청약을 제외한 일반분양 공급분은 400여 가구로 추정되고 있다.  당초 추정 분양가는 1050만원 안팎이었다.

6년전 이 단지의 사전예약자는 2877명이었지만 현재 이 단지의 사전청약자는 최대 500여명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특별과 일반의 공급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일지구에는 공공분양을 비롯, △국민임대 ▷공공임재 ▷행복주택 등 대규모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중심상업지구  ▷복합커뮤니티시설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하남시 감일동, 감이동 일대에 168만8000㎡ 규모로 조성되는 감일지구는 공공주택 1만3013가구와 단독주택 153가구, 도시형 생활주택 137가구 총 1만3303가구가 들어서며 2018년 상반기까지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보상이 늦어지면서 개발 일정도 지연됐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