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발로 보류됐던 하남시 천현동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다음 달 초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14회 임시회에서 보류됐던 하남 천현동 뉴스테이 조성사업 기본계획 동의안을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이제준 더민주·고양2)에 재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도시공사는 사실상 해당 지구 관리가 불가능해져 공익적 개발을 할 수 없게 되면 정부정책사업 지연, GB구역의 계획적 개발 불가능, 지역 내 투기세력들에 의한 주민 불안감 가중, 난개발 초래 등으로 사업 추진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11명으로 구성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7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천현동 뉴스테이 조성사업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반면 4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반대하고 있는 상태다.

기획재정위원회 이제준 위원장은“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들어와 잠시 보류를 했지만 해당 사업에 대해 반대할 뚜렷한 명분이 없다는 상임위 위원들의 판단에 따라 이번 임시회에서 동의안을 처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천현동 뉴스테이 사업은 천현동 일원 28만7천㎡(8만6969평)에 뉴스테이 2219가구를 비롯, 따복하우스 303가구, 일반분양 923가구 등 모두 3464가구 조성을 위해 ‘하남천현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신규투자사업 추진계획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로 경기도의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한 채 보류 됐다.

한편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이정훈 의원(하남 2)은 지난 9일 열린 제313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하남시의 경우 임대주택 공급비율이 32% 정도로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하철 및 버스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상태에서 성급한 뉴스테이 추진은 혼잡한 교통체증 악화와 아파트 과잉 공급으로 서민 주거안정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