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강변도시가 수도권 명품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변 녹지가 풍부한 데다, 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과 강남으로 이어지는 9호선이 제3차 국가철도망 10개년 구축 계획의 본 사업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3만8000여 가구에 10만여 명의 인구가 유입되는 미사강변도시는 위례신도시와 더불어  주변 환경과 편의시설이 확충되면서 명품 주거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특히 인근에 미사리조정경기장과 검단산, 팔당호 등 주변 환경이 뛰어난데다 외곽순환도로, 경춘·중부 IC 등 교육·교통시설이 체계적으로 잘 춰져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음달 9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국내최대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과 코스트코,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의 입점도 결정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에 입주를 시작한 28블록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매물은 최고 5억 2,00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돼 있다. 5블록 74.8㎡형은 4억 6,0000만원, 11블록 84.92㎡형도 4억 9,000~5억 1,000만원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다.

또 개발제한구역 해제 공공택지 내 주택의 전매제한과 거주의무 기간을 완화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후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미사강변도시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억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지난달 진행된 '미사강변도시 제일풍경채' 1순위 청약접수 결과, 56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만6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82.4대 1로 수도권 최대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분양을 마친 '하남미사 신안인스빌'의 77.5대 1을  넘어선 기록으로 수도권 최고의 경쟁률이다. 97㎡A 타입은 201가구 모집에 2만7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려 139.8대 1로 이 단지에서 최고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이는 앞서 공급한 신안종합건설의 평균 77.54대 1과‘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가 기록한 54.1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이다.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매제한과 거주의무 기간이 완화되면서 미사강변도시 로얄층의 경우 공공과 민영에 관계없이 평균 1억~2억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