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하남시에 설치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가운데 일부는 설치 장소가 부적합하고 관리도 허술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실(경기 하남)에 따르면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하남시가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다는 언론발표가 수차례 보도되자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등 갑작스런 고온 현상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이현재 의원은 경기도에 요청해 확인해본 결과 하남시의 경우 경기도가 설치, 운영중인 기상관측장비가 신장도서관 인근, 춘궁동 노인복지관 옥상 등 두 곳에 설치 됐지만 실제 춘궁동 기상관측장비의 경우 신장동에 비해 약 2.3도가 높게 측정되는 등 실제 기온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언론기관이 기상청 비공식 집계 결과를 언론기관이 최고기온으로 활용함에 따라 경기도는 노인복지관 옥상에 설치된 기상관측장비 주변 통풍구 등 주변 고온 측정 요소를 제거하는 등 환경 개선을 실시했고, 개선 후 정상적인 기온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현재의원은 연일 폭염속에 온도가 미치는 실생활 영향이 매우 큰 만큼, 보다 철저한 관리 속에 시민 불안이 없도록 철저한 조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