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나왔다.

2일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J(48)씨가 28일 오후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J씨는 지난달 11일부터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 후 지난달 15일 귀국했다. 전국 지카바이러스 확진환자로는 9번째, 경기도에서는 첫 번째다.

베트남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J씨는 입국한 후 관절통, 근육통, 소양감 발진 증상을 보여 분당제생병원을 찾았다가 검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J씨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합동으로 정밀역학조사를 실시해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추가검사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입국 시 동행한 어머니, 남편, 자녀 3명도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시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광주 지역 방역소독과 모기 감시, 방제 등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과도한 불안감 확산을 막기 위해 도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존에 확진 판정을 받은 8명은 추가 증상 없이 완치됐다”며 “경기도는 방역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도민들께서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위생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