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가 조성되면 하남지역 골목상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하남시가 전통시장 등 관내 상인단체들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협의를 통해 대규모점포와의 공동 이익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등 지역상인 보호대책에 대한 대한을 제시한 뒤 나온 주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하남시의회 문외숙 의원(새누리당·52)는 지난 13일 하남시 기업지원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스타필드 하남'이 개장되면 골목상권이 상생할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한 장소에서 쇼핑, 여가 등을 모두 해결하기 때문에 지역상권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문 의원은 "'스타필드 하남' 개장하면 생산유발효과 3조 4천억,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5천억 원, 지역경제유발 효과로 연간 4백여 억 원 수입이 창출된다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지만 안일한 자세로 기대만 부풀렸다가는 지역경제에 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일자리의 경우 "하남시민의 대부분이 청소나 경비, 캐셔, 주차관리원 등 한직에 한정될 것"이라며 "타 분야의 경우도 사업주체인 신세계가 아닌 용역회사 또는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일 가능성이 높다"질타했다.

그러면서 "당초 하남시가 '스타필드 하남'에 기대한 시민 일자리 1만개 추진은 자칫 빛 좋은 개살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하남시가 앞장서서 시민일자리 창출의 권리를 대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스타필드 하남'은 당초 명품아웃렛으로 추진됐지만 지난해 말 부터 복합쇼핑몰로 전환돼 현재 분위기로는 중저가 품목도 도입돼 지역상권의 기반인 골목상권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며 "소상공인들의 생활안정과 지역상권 육성, 발전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또 "연간 관광객 수가 1000만 명, 1일 2만7천에서 3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하남은 이들을 맞을 만한 도시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스타필드 하남'에서의 물품구입으로 지역상인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것이며 하남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스타필드 하남'이 지역 특화 공간을 만드는 등 지역 상인들과 함께 상생 방안을 만들어 상생의 롤 모델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이익을 늘리는데 만 몰두하지 말고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과 지역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인들과의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