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노인들에 대한 복지와 우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제2노인복지회관 건립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하남시가 시장 공약으로 추진 중인 노인종합복지회관 건립의 경우 예산과 부지 확보 등의 어려움을 들어 임기 내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65세 노인인구는 1만9,806명으로 1일 500여명의 노인들이 서하남로 488번길에 위치한 하남시노인복지회관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96년 건립된 하남노인복지회관은 시설이 노후하고 협소한데다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과 폭팔적인 노인인구의 유입으로 추가적으로 공간 확장 및 접근성 개선에 대한 건의가 대두됨에 따라 제2 노인회관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에 사업비 274억 원을 투입, 오는 2021년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들어갔지만 예상한 예산은 물론 부지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또 현재 추진 중인 하남선복선전철 사업을 비롯, 미사도서관, 장애인복지관, 여성회관 건립 등이 계획돼 있어 후순위로 밀려있는 데다 국비지원이 미약해 시비만으로는 사업추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복지 사업비의 대부분이 하남선복선전철과 장애인복지관, 여성회관, 청소년수련관 등에 투입돼 노인복지회관 건립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며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의 노령인구 유입으로 노인복지회관 건립이 시급한 만큼 국비와 시비를 확보해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