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현안2지구 내 B1블록 시행사인 (주)대명종합건설(이하 대명)의 '하남 U-City 대명루첸'이 수요자들의 무관심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입주자 모집공고와 함께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 하남 U-City 대명루첸(74㎡A·B형, 854세대)은 7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전용 74㎡B는 90가구 모집에 134명이 청약, 1.48대 1에 그쳤다.

전용 74㎡A도 754가구를 모집하는데 1030건이 접수돼 평균 1.37대 1의 낮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당해지역을 대상으로 한 당해 청약에서  844가구 1순위에서 558명이 접수해 미달되면서 수도권 무주택 1순위 청약자 몫으로 돌아가 1.4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사강변도시를 비롯, 위례, 지역현안 1·2지구 등 최근 경기 하남시에서 공급된 다른 단지와 비교해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명루첸이 제1금융권에서 건설사 보증으로 시행되는 중도금 집단대출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자들이 청약을 기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대명루첸'은 제 1금융권으로부터 집단대출이 되지 않아 계약금 20%인 8,000만원을 일시불로 납부하고 중도금 2억4,000만원을 6,000만원씩 4차례에 납부하는 조건이었다.

앞서 분양을 마친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54.08대 1로 1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완판됐다. 신안건설이 하남 미사 강변도시 A32 블록에 짓는 '신안인스빌'도 561모집(특별공급 173가구 제외)에 4만3499명이 청약해 평균 77.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