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범 시장의 3선은 달성될까?"

김인겸(60)·김황식 하남시장 예비후보가 6·4지방선거 새누리당 2배수 압축후보로 확정되면서 이교범 현 시장의 등판 시기가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10일 오후 제11차  전체회의를 열어 기초단체장 지역별 경선방식 및 후보자 선정 등을 논의했으며 김인겸·김황식 예비후보를 2배수 경선대상자로 확정했다.

경합을 벌였던 6명의 후보들은 '컷오프'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로써 하남시장 선거전은 이번주 말께 부터 실시되는 새누리당 김인겸·김황식 예비후보 간 여론조사 경선 우승자와 새정치민주연합 이교범 현 시장(60), 무소속 이옥진(68) 예비후보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시장의 직무정지 시점 시기를 놓고 지역 정가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일단 새정치민주연합츨은 이 시장의 등판 시기를 오는 28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21일로 예상했던 예비후보 등록 시기를 28일로 조절한 이유는 이렇다. 미군공여부지 내 종합대학과 대학병원 유치를 신청한 모 대학과의 업무협약이 계획되어 있어 등판 전까지 실속을 챙길 것이란 관측이다.

이 시장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상대 후보들도 최 시장의 등판 시기를 면밀히 예측하면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이 시장의 3선을 가로막기 위한 '정조준' 활시위도 다듬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도 “그동안은 이 시장이 현직에 있기 때문에 상대방 후보들이 별다른 공세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선거전에 이들의 파상 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역 정가의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만큼은 혼탁·과열은 막아야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높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교범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리겠다는 의도도 있었지만 예비후보로 등록할 경우 상대 후보의 집중 공세로 혼탁, 과열 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해 예비후보 등록 시기를 늦춘 것으로 보인다”며 “이범 선거는 상대방을 흠집내기 위한 선거보다는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정책 대결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