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장 새누리당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를 통과해 일반여론조사로 양자대결을 눈앞에 둔 김황식 예비후보가 14일 전통재래시장에서 일일판매원으로 나서 이색 선거운동으로 주목받았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덕풍전통시장 김재근 상인연합회장이 운영하는 청과물 가게에서 오후 2시부터 6시30분까지 과일을 판매,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체험했다.

김 예비후보는 시민들에게 청과물의 상태와 가격 등을 설명하고, 계산까지 직접 하는 등 선거운동과 더불어 일일판매원 봉사를 겸해 몸소 체험하며 땀방울을 쏟았다.

또한 하나하나 청과물의 실물 물가를 직접 체크하고, 비교하는 등 서민경제 민심 파악에도 주력했다.

이 같은 김 예비후보의 이색 선거운동 소문이 나돌자 소문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이 몰려 시장골목이 한때 북쇄 통을 이뤘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상인은 "김 예비후보가 시장에 직접 나와 물건을 담고,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옆집 이웃처럼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며 "체험을 통해 하남시가 장사하기 좋고 물가 걱정 없는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반나절동안의 체험이 저에겐 일년의 시간처럼 느껴질 정도로 진정 시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의 체험을 잊지 않고 시민 편에서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행정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