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후보자를 공천키로 결정하면서 하남지역 선거구도에 엄청난 후폭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내 논란속에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결국 10일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을 철회함으로써 이번 6·4 지방선거는 여야 모두 정당공천을 하는 기존 규칙대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잇따른 변수들에 가로막혀 유권자들의 피로도를 심화시키는 것은 물론  '2개의 룰 선거'로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우면서 하남지역 정가의 운동장은 다시 평평해졌다.

이에 따라 기초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배정된 기호 2번 후보가 탄생하게 됐고 선거도 기호1번의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간 치열한 선두다툼 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누리당 하남시장 예비경선(컷오프)에 대한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일부 후보자들의  불만이 여전하고, 경선 방식과 일정에서도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2배수', '3배수' '특정후보 낙점' 등 네거티브나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구태정치, 낡은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며 이현재 국회의원과 일부 후보들을 향해 '컷오프'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파열음이 변수로 부상해 적잖은 파장이 우려된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의 관계자들은 경선과정에서의 네거티브와 흑색선전, 컷오프 과정의 불만 등은 이미 예견됐던 상황으로 새누리당 진영의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한 '컷오프' 경선이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새누리당 하남시장 후보들은 "컷오프 심사에 있어 공심위원들이 공정한 룰을 적용했는지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각 후보와 세력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다른 만큼, 어떤 결과든 적잖은 반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