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거대 유통 공룡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미사강변도시시에 진출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미사강변도시 대형자족시설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한 결과 ㈜코스트코코리아가 낙찰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개찰결과 낙찰금액은 600억원으로 3.3㎡(평)당 약 1천2,622만 원 선이며 부지면적은 2필지 1만4,260㎡(4,321평)이다.

해당토지는 자족시설 23블록(LH 하남사업본부 뒤편)으로 인근 중부고속도로와 올림픽도로가 연결돼 있어 수도권지역에서 접근이 용이해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세계그룹이 추진 중인 국내 최대의 복합쇼핑물 '스타필드 퍼스트'가 오는 9월 개장함에 따라 하남시가 명실상부한 수도권 쇼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며, 편리하고 다양한 쇼핑문화를 통해 도시활력이 넘쳐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 660여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코스트코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7000 만 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국내에서는 광명점을 비롯, 11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국내 회원만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제한된 품목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늘어난 교통량에 비해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이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이곳은 하남시 관문으로 미사강변도시 주 진입로와 주도로인 신장로는 물론 인근 도로 전체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교통정체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광명과 용인시에 코스트코가 입점하면서 주변에 위치한 단지의 주민들은 주말이면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다.

LH 하남사업본부 관계자는 "코스트코코리아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 돼 지난달 31일 계약을 마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