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고 있는 하남 감일지구 사업 착공이 지연되면서 사전예약자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하남감일지구 사전예약자들로 구성된 피해대책위원회는 오는 14일 오전 9시 LH 하남사업본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6년째 표류중인 공사의 조기집행과 사전예약가 보장, 공사 지연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설 것을 선언한 상태다.

이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지난 2010년 12월 10일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사전예약에 당첨됐지만 6년이 넘도록  입주는 물론 청약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공사를 착공함은 물론 사전예약가 보장, 공사지연에 따른 피해보상 등 보금자리정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한다는 것.

사전예약자들는“공사지연으로 입주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사전예약자들의 대부분이 전⋅월세로 힘겹게 살고 있다”며 “ 보금자리정책의 허점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로 LH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투쟁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본 청약조차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은 사전예약자가 통상적으로 예견할 수 있는 LH의 주된 변명인 사업지연범위를 현저히 넘어선 것"이라며 "감북지구개발 무산. 부채감축 결토 사업지연에 따른 정당화 사유가 될 수 없으며 이에 따른 모든 귀책사유는 전적으로 LH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본 청약을 한다 해도 입주까지는 적어도 2년이 더 걸릴것으로 보여 이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며 기대를 갖고 사계약했다가 지금은 통곡하는 심정”이라며 강도높은 투쟁을 예고했다.